어렸을때부터 아부지 따라서 낚시를 많이갔던 나는 낚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부지도 나도 전문 낚시꾼은 아니고 그냥 잡히는데로 잡는다. 특히 아부지는 훌치기? 장인급이시다. 사람들은 훌치기가 야만적이고 거칠고 주변사람도 위험하고 해서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근데 아부지는 일반 사람들이 숭어 훌치기하듯이 하지는 않는다. 밤에 해루질 하듯 랜턴을 키고 돌아다니며 자기가 먹을거만 걸기 때문에 먹으려고 잡는데 무슨 문제냐? (ㅇㅈ) 라고 하신다.

이번엔 여름에 붕장어가 많이올라온다는 소문을 듣고 꽁치 미끼를 사서 붕장어 낚시를 가자고 했다. 아부지는 회사가 오후에 끝나기 때문에 나는 낮부터 먼저 포항 월포방파제에 버스타고 갔다. 원투를 던져 놓았으나 복어.. 조그만한 노래미 등 잡고기만 한두마리, 볼락이나 우럭이라도 물까 싶어 지그헤드에 루어나 몇번던져 봤지만 아무소식도 없었다. 미끼대신 가져간 아부지가 잡아놓은 작은 문어를 다리를 잘라 문어내장에 절여 놓은걸 지그헤드에 웜 처럼 달아서 해보았다.. 뭔가 타다다닥!!하고 꽤나 큰입질이 왔다, 2번인가 입질이 왔으나 안걸렸다. 그래도 아 이게 먹히는구나! 싶어서 열심히 하는중... 땅에 걸렸는지 묵지ㅡ익 해서 당겼더니? 낚시대를 타닥  치는 느낌이난다. 힘차게 끌어 올렸다. 40?쯤 되는 양태였다! 양태가 이렇게 큰고기인줄 몰랐다. 검색해보니 큰놈은 미터급이란다.ㅎㄷㄷ...  그러고 아부지가 도착해서 꽁치미끼로 같이 저녁에 장어낚시를 시작했다. 청개비 하나 꽁치두개 를 걸어서했다.
새벽까지 장어 4마리 도다리 한마리를 잡았다. 야간 해루질?훌치기?로 사냥만하던 우리는 오랜만에 낚시로서 어느정도 성공 한 것이였다. 재밌었다 ㅋㅋ

 

 

 



그러고 아부지 주특기가 새벽 2시?부터 시작되었다. 렌턴을 켜고 방어리방파제 내항을 둘러보는데 아부지가 저거뭐야! 라고 해서 달려갔다. 아부지가 정말 대단한건 파도,바람,뿌연물 때문에 물밑이 안보이는데도 항상 저거뭐야! 라고 하신다. 괜히 장인이라고 부르는게 아니다. 그 저거의 정체는 꽤나 큰 갑오징어가 두마리가 바닥층에서 쉬고있었다. 일반 훌치기와 달리 조그만한 바늘을 사용 하신다. 바늘이 크면 고기들이 피한다고 하셨다. 갑오징어 큰놈을 휙!하고 훌쳐올렸다. 그사이 작은놈은 도망갔다. 바늘을 빼고 살림망에 갑이를 넣는동안 옆에서 뿌직뿌직 소리가나서 보니 도망간 갑이를 쫓아가서 걸어올렸다ㅋㅋㅋㅋ 또 살림망에 갑이를 넣고  물에 넣었는데 또잡으셨다..ㄷㄷ 참고로 우린 동해에서 애깅 낚시로 한번도 오징어 못잡아봤다..

 

난 항상 조수다.
근데 불만없다. 말이 걸어올리는거지.. 움직이고 도망가는 애들 못걸어올린다ㅋ.. 살림망들고 쫓아가도 바다속 신기한 동물들 보면 재밌다ㅋㅋ

다음에 또가면 결과 올리겟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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